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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와 후기

함께 자라기를 또 읽고 나서

by 방구석개발자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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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이 함께 자라기 책을 읽은 후기를 가볍게 나누는 스터디를 모집 중이였고 관심이 생겨 참여 했습니다.

작년즈음에 함께 자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스터디를 꼭 참여 할 필요는 없었지만 상기하고자 한번 읽으려고 합니다.

- 머릿말 중에서

스스로 변하고 싶지만 계속 실패하는 사람, 혹은 조직을 개건하기 위한 시도를 하다가 오히려 데어본 사람, 하루하루가 답답한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썻습니다.

머릿말을 다시 읽으니 지금이 이책을 보기 적합한 시기인거 같습니다.


자라기

상반된 의견과 정보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나가야 한다.
현실에서는 야생학습이 중요하고 더 많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에 야생학습이 필요할까요?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일수록 중요합니다.

불확실하고 목표가 불분명한 것이 많은 현실에서는 야생 학습을 통하여 얻는 것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최근에 OOM문제를 현업에서 맞닥뜨렸고 많은 고생 끝에 잘 마무리 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그 당시에는 유쾌하거나 기분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힘듬이 저에게는 야생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상관성: 둘의 관계 정도를 수치화 한걸 말합니다.
이 상관성은 1 -1 사이의 값인데 0에 가까우면 상관성이 없다고 말하고 1(양의 상관성)이나 -1(음의 상관성)에 가까우면 상관성이 높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상관성 0.5를 넘으면 강한 효과, 0.2에서 0.5 사이는 중간, 0.2 이하는 약한 효과라고 합니다.
경력 연차, 학력는 직무 성과와 얼마나 많은 상관성을 갖고 있었을까요?
경력 연차의 상관성은 0.18, 학력의 상관성은 0.10입니다. 상관성이 0.2 이하면 꽤나 약한 상관성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상관성이 높았을까요?
작업 샘플 테스트가 0.54, 지능 테스트가 0.51, 구조화된 인터뷰가 0.51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예측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점차 경력 연수를 중시하는 문화가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개발자들은 자신의 경력 연차 외에 다른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을 피드백없이 그냥 지속할것이 아니라 빠른 피드백을 통하여 의도적인 수련을 해야합니다.
실제 실력과 상관있는 것은 의도적 수련이었습니다.

상관성을 보자면 빠른 피드백을 통한 의도적 수련이 직무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때도 돌려보고 실패지점을 빠르게 피드백을 얻어서 고치고 결국엔 성공까지 마무리되면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현실에서도 빠르게 피드백해보고 회고를 통해서 다음번엔 이렇게 작업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성장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잡코리아의 2012년도 조사 자료로 하루 평균 자기계발 시간 1~2시간 정도하 54.1% 1시간미만 33.8% 2~3시간9.4% 3시간 이상 2.8% 순이었다.
하루 평균 1시간도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계발이란 면에서 직장인의 하위 1/3에 속하는 셈입니다.
무서운 사실은 이게 축적이 되면 엄청난 차이를 만들 거라는 점이지요.
자기가 습득한 지식이나 능력은 복리로 이자가 붙기 때문입니다.
더글러스 엥겔바트라는 사림이 했던 작업 구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더글러스는 작업을 세가지 수준으로 구분합니다. A,B,C 작업입니다.
A작업은 원래 그 조직이 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하는 걸 말합니다.
B작업은 A작업을 개선하는 걸 말합니다.
C작업은 B작업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평소 투자하는 비용을 한번 살펴보세요. A작업,B작업,C작업이 각각 어느 정도 비율인지 만약 B나 C가 거의 없다면 후퇴하는 셈이 될 겁니다.

*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라.
* 외부 물질을 체화하라.
* 자신을 개선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생각해 보라.
* 피드백을 자주 받아라.
* 자신의 능력을 높여주는 도구와 환경을 점진적으로 만들어라.

A,B,C작업은 다시 봐도 참 재미있고 흥미있는 이야기 같습니다.

제가 몇달전에 작업한 내용이 생각나는데요.

테스트코드를 돌리고 실행하는 작업(A작업)이 있는데 테스트 자동화(B작업)를 구축하여 자동으로 테스트가 돌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자동화에서 통합테스트를 위한 데이터 init하는 작업과 여러모듈을 별도로 돌려 시간을 단축시키는 작업(C작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ABC를 생각하며 업무에 임해야겠습니다. 또한 ABC를 의도적으로 생각하면서 자기계발에 임한다면 지식과 능력을 복리로 돌려 받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자신이 주로 하는 일이 남이 시킨 대로 혼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면 그런 스킬과 경력만 계속 쌓일 것입니다. 반면, 컴퓨터화하기 어려운 부분은 크게 성장하지 못하겠죠.
사실 사람들이 많이 놓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현재 자신의 업무 상황 속에서 창의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일하지 않는 기간이 계속 된다면 결국 자신의 커리어세 막대한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미래에는 암묵지와 직관을 잘 학습하는 사람들이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입니다.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부터라도 암묵지와 직관을 배우고 수련하는 방법을 배우면 됩니다.
꾸준한 반복으로 달인 되려면 적어도
1. 실력을 개선하려는 동기가 있어야 하고
2. 구체적인 피드백을 적절한 시기에 받아야 한다.

의도적 수련의 필수 요건 중 하나가 '적절한 난이도'입니다.
자신이 업무 시간 중에 불안함이나 지루함을 느끼는 때가 대부분이라면, 실력이 도무지 늘지 않는 환경에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뽑아내고 적용하는 것이 자신의 전문성을 빨리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비결들을 효과적으로 뽑아내냐는 것이겠죠.
한 가지 비결은 전문가가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전문가도 1시간에 평균 3~5개의 실수를 저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 세상은 그렇게 엉망이 아닐까요?
그것은 전문가들은 실수를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가 나쁜 결과로 되기 전에 일찍 발견하고 빨리 고치면 된다는 겁니다.

실수 관리는 정말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살아가면서도 정말 중요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누군가도 실수하기 때문에 그럴수 있고 다음엔 이런 일이 생기면 이렇게 진행하자 라는 조치를 정하면 똑같은 일이 생겼을때 충분히 대처 가능함으로 실수 관리가 될거 같습니다.

어떤 기술적 실천법이라도 그걸 현실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기술을 훈련한다는 게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간단한 방법은 주변 사람들과 매일 주고받는 마이크로 인터랙션(인사, 대화,일상적이고 소소한 상호작용)에 신경을 쓰는 겁니다.
그걸 기록하고, 복기하고, 다르게 하면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일반적으로, 실력이 뛰어난 프로그래머는 보통 정도의 실력을 가진 프로그래머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협력 능력이 더 뛰어납니다. 게다가 실력이 뛰어난 프로그래머는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에 더 오랜 시간을 들입니다.
신뢰 자산이 높은 조직은 커뮤니케이션 효율이나 생산성이 높다는 등의 연구가 많습니다. 여기에서 신뢰 자산이 높다는 것은 조직원들 간에 높은 수준의 신뢰가 기반되어 있는 걸 말합니다.
신뢰를 쌓는 데에 널리 사용되는 한 가지 방법은 투명성과 공유, 인터랙션 입니다.

복수 공유를 통하여 피드백을 서로 수용하려는 마음을 가지자.

설득은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결국 결정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 마음에 드냐 안드냐, 이겁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객관만 신경을 쓰는 실수를 저질러 왔습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부분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런 감정적 부분이 배제된다면 의사결정을 재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을 설득하려면 논리성과 객관성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현실적으로 설득이 가능합니다. 내가 설득하고 싶은 상대를 자주 만나서 신뢰를 쌓고,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설명 방식을 선호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출발은 결국 내가 설득하려는 사람에게서 하는 것입니다.

반대의 입장으로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의사를 표현할때 내가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팀이라면 거의 한팀도 빠지지 않고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이 몇가지 있었는데, '삼투압적 의사소통'이 거기에 속합니다.

뛰어난 팀의 특징
1. 팀의 누가 있는지 보다 팀원들의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자신의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훨씬 중요했다.
2. 5가지 성공적 팀의 특징을 찾았는데, 그중 압도럭으로 높은 예측력을 보인 변수는 팀의 심리적 안정감이었다.
3. 팀 토론 등 특별히 고안된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개선할 수 있었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위해서 어떤 의견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비난은 하지 않아야겠다.

애자일

애자일은 불확실성이 클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애자일이 불확실성을 다루는 방식은 좀 더 짧은 주기로 더 일찍부터 피드백을 받고, 더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더 자주 그리고 더 일찍 피드백을 받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애자일을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어 보지 않고, 일하는 한 가지 스타일, 혹은 더 넘어서서 삶을 사는 방식으로까지 확장해 보는 것이지요.

당연하지만 우리가 사는 삶은 불확실하므로 애자일을 삶에 적용하면 더욱 원하는 삶을 살수 있을거라 믿는다.

학습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 받아보는 삶을 살아보면 어떻까 라는 생각을 한다.

애자일의 핵심, 애자일의 씨앗 한마디 "고객에게 매일 가치를 전하라."

성공하는 조직들에게는 항상 뛰어난 애자일 코치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뛰어난 애자일 코치가 될 수 있습니다.
애자일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접근법인데, 애자일을 도입할 때 확실성 위에서 진행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된다.
애자일 방법론을 도입할 때 뭘 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려달라고 합니다. 근데 그 모습은 전혀 애자일적이지 않습니다. 찾아가는 모습이 애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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